사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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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는 채씨 성을 가진 노처녀가 늙은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창칼을 들 수 없었던 이 처녀의 아버지에게도 징집령이 내려졌습니다.
고민에 빠진 처녀 앞에 한 마을에 사는 젊은이가 처녀를 흠모하는 마음을 전한 뒤 노부를 대신해 출정하겠다고 청했습니다.
젊은이의 마음에 감동한 처녀는 출정 전날 밤 우물가에서 젊은이가 가져온 어린 버드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지고 지순한 사랑이 담긴 청송 관리 왕버들에 얽힌 사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