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2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 피칭으로 고개를 숙였다.
전날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던 오승환은 이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놓고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스타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통한의 솔로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또다시 2사 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10경기 만에 실점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95에서 2.13으로 높아졌다.
출발은 좋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가메이 요시유키를 공 2개로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다음타자 초노 히사요시마저 삼진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가볍게 이닝을 끝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다카하시에게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홈런을 맞았다.
이후 아베 신노스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레슬리 앤더슨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승환의 투구수는 20개였고, 최고구속은 153㎞를 찍었다.
한신은 연장 12회말 후쿠도메 고스케의 끝내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