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폐기물처리장 부지 축소
주민민원으로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경주 검단산업단지에 대한 심의가 단지내 폐기물처리장 부지를 축소키로 하는 조건부 통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경상북도 지방산업단지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경주 검단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주민의 삶과 생태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매립장 면적을 5만7400여㎡에서 3만3000여㎡로 축소하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오는 8월께 승인 고시되면 토지보상 후 공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양성자가속기사업 안강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2006년 양성자가속기 사업 유치 무산에 대한 대가로 경주시에 지역내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산업단지 타당성 및 기본계획용역을 시행하고 산업단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2011년 우선대상자로 우진건설(주)을 선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이“마을 상류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은 환경파괴와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서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산업단지내 폐기물처리시설의 면적이 대규모여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이로인해 올 4월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재심의가 결정됐고 6월 소위원회에서 경주시가 폐기물처리시설 면적 축소 근거자료를 제출해 이번에 면적 축소를 조건으로 최종 통과됐다. 한편 우진건설은 사업비 1773억원을 들여 경주시 안강읍 검단리 일원 93만여㎡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1차금속과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전기장비,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 등을 유치할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