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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우리 아이도 혹시 시험 불안증?..
사회

우리 아이도 혹시 시험 불안증?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28 21:13 수정 2014.07.28 21:13
학업스트레스가 원인

“평소에는 정말 문제도 잘 풀고, 암기도 잘하고, 채점해도 틀리는 문제가 없는데, 시험만 보면 아는 문제도 다 틀리고 성적이 안 나와요”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 군(19세)의 말이다.

왜 그럴까? 더 열심히 하지 않아서, 공부방법이 잘 못 되어서라고 치부하기 전에 시험 불안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시험 불안증 이란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느끼는 걱정 또는 두려움으로, 시험이라는 상황이 위협적으로 지각되었을 때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나타나는 불안의 한 형태이다.

시험 불안증은 선생님과 친구들 혹은 부모님 등 주위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과 강박관념이 원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학업성적에 절대적인 중요성을 부여하는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이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시험 불안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예민한 학생일수록 발생 확률이 높으며 남학생보다 비교적 더 민감한 여학생의 비율이 2배에 달한다.

또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좋은 결과를 낳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시험 불안증의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지기 마련이다.
시험 불안증의 증상으로는 머리가 지끈거리고, 배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나는 등의 신체반응이 나타나고, 초조해져 집중력이 떨어지며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또한 차분하게 앉아 있기도 힘들어지며 사소한 잡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때문에 시험을 볼 때 공부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학업 스트레스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시험 불안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는‘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마음을 편하게 갖고 즐거운 생각을 하거나 오늘 한 공부의 분량 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난 일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긍정적인 피드백은 자신감을 올려주어 시험 불안증에서 탈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님과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도 중요하다. 시험 불안증은 대개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에서 오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격려, 포옹, 칭찬이 자녀들에게는 그만큼 중요하게 작용한다.

시험 불안증을 이겨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보다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치유법이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두려움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면 사회공포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심장이 과열한 경우로 정심방요법을 통해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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