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에게는 경고 메시지
브라질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오른 둥가(51)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둥가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잡지‘베자’와의 인터뷰에서“남자는 울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나약한 정신 상태를 지적하는 쓴소리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기간 동안 수차례 눈물을 보였다. 국가를 부를 때,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겼을 때,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로 패했을 때, 기자회견을 할 때 등 수시로 눈시울을 붉혔다. 둥가 감독은 선수들의 나약한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칠레전이 끝나고 브라질 선수들이 우는 장면은 정말로 눈꼴 사나웠다”며“기본적으로‘남자는 울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국가대표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브라질대표팀에서‘특별대우’를 받고 있는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튀는 행동’을 자제하라는 뜻이다.
둥가감독은“네이마르는 브라질월드컵 기간 동안 마음대로 머리 스타일을 바꿨는데 앞으로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특정 브랜드의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금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