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하루 연기 3일 시카고C
‘코리안 몬스터’류현진(27·LA다저스)의 등판 일정이 하루 연기되면서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33·시카고 컵스)와의‘한일전’이 성사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댄 하렌이 다음달 2일(한국시간) 등판하게 되면서 류현진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3일 마운드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최근 부진을 겪은 하렌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바뀌면서 다시 2일 선발투수로 출전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류현진의 일정도 밀렸다.
컵스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 일본인 왼손투수 와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9시즌 중 7시즌에서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2010년에는 17승8패 방어율 3.14를 기록하며 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순탄하지 않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 첫 해인 2012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 2년 동안 재활과 휴식을 반복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20일 구로다 히로키(39·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 이후 약 1년 만에 두 번째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류현진은 구로다와의 맞대결 당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이 침묵해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등판 일정이 하루 밀린 것은 류현진에게 크게 유리하다. 지난 28일 등판했던 류현진은 4일이 아닌 5일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4일 휴식 후 등판에는 9승8패 평균자책점 3.68로 부진했으나 5일 휴식 후 등판에서는 11승2패 방어율 2.80의 쾌투를 펼쳤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류현진이 지난해 한일전의 아쉬움을 털고 시즌 13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승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