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돌부처’오승환(32)이 구단 월간 최다세이브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달 30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시즌 25세이브째이자 7월에만 벌써 10번째 기록한 세이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오승환이 7월에만 10세이브를 달성, 후지카와 규지(현 시카고 컵스)가 세운 한신 월간 최다 세이브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고 31일 보도했다.
한신은 31일 고시엔구장에서 야쿠르트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져 오승환이 등판, 승리를 지켜낸다면 후지카와를 넘고 구단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한신에 입단해 후지카와가 썼던 등번호(22번)를 물려받은 오승환은“성적이 좋다면 (후지카와의) 22번이 또 다른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후지카와는 2012년까지 줄곧 한신에서 뛰면서 통산 220세이브를 따낸 뒤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또한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친다면 평균자책점을 현 2.03(40이닝 9자책점)에서 1.98로 낮추면서‘1점대 방어율’에 진입할 수 있다.
30일 현재 25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19세이브)인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드래건스)에 6개 차로 크게 앞선 구원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