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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일본 약탈 문화재 반환요구 서둘러야..
사회

일본 약탈 문화재 반환요구 서둘러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8/03 20:51 수정 2014.08.03 20:51
사설

7·30 경기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난달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치권에 입문한 지 21년 만이다.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정치인은 거취를 분명히 할 때 더욱 빛난다. 손 고문은 아직 67세로 정치를 더 할 수도 있는 나이다.
본인도 아쉬움이 남지 않을 리 없다. 그럼에도 정계은퇴를 선택했다.

“정치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면서“지금은 내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밝힌 대목이 그렇다.
그동안 걸어온 길만큼이나 깨끗하게 정치인생을 마무리지었다.

이제 야권은 손 고문의 정계 은퇴에 이어 또 다른 야권 내 대권주자인 김두관 상임고문의 김포 보궐선거 패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당 대표직 사임 등과 맞물려 차기 대권경쟁구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참패를 계기로 통렬하게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국민을 무시한 명분 없는 전략공천, 계파의 이익을 앞세우는 기득권에 안주하는 한 야당은 다음 선거에서 더 참담한 결과를 맛볼 수도 있다.

여권에 국가혁신을 주문하기 전에 스스로가 철저히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손 고문은 물러나면서 의미있는 말을 했다.“빈자리가 커야 새 물이 들어온다”면서“새 인재들이 솟구쳐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 수혈을 시사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뻔한 인물들이 뻔한 노선으로 싸우면 야당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당권을 놓고 친노(親盧)와 비노(非盧)로 나뉘고 여기에 486의원들까지 가세한다면 그들의, 그들에 의한, 그들을 위한 리그가 될 뿐이다.

야당도 이제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그저 그런 인물로는 정권을 찾아올 수 없다. 당내에 마땅한 인물이 없다면 외부에서 데려와야 한다.

무엇보다 여당에 비해 참신할 필요가 있다. 국민이 제1야당에 보여준 경고다.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와 집권을 바라본다면 근본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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