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성고에 승부차기 승… 전국대회 4개 연속 우승‘쾌거’
▲ 포철고가 제47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김홍규)가 제47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전남 강진종합운동장에서 결승전에서 포철고는 부산 개성고와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철고는 1999년 32회 금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1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포철고는 이번 대통령금배를 들어 올리면서 지난해 아디다스 올인챌린지리그, 왕중왕전에 이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까지 전국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포항스틸러스 U-18팀(포철고)과 부산 아이파크 U-18팀(개성고)의 자존심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승전답게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으나 팽팽한 흐름은 전반 26분 포철고로 기울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광준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개성고는 쉴틈 없는 공격으로 몰아 부친 끝에 24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양 팀은 경기 막판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 연장전 20분(전후반 각 10분)접전을 펼쳤으나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포철고 편이었다. 포철고는 다섯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지만 반면, 개성고는 세 번째 키커가 실축하면서 승리를 움켜쥐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포철고 이상기선수가 수상했으며, 득점상은 7골을 넣은 김경우선수가, 최우수 수비상은 이광준선수, 최우수 GK상은 김로만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이창원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