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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감독만 바꿨을 뿐인데…”..
사회

“감독만 바꿨을 뿐인데…”

스포츠 기자 입력 2014/08/05 17:32 수정 2014.08.05 17:32
맨유, 리버풀 꺾고 기네스컵 우승
루이스 판 할(60) 감독 체제로 새롭게 탈바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4기네스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이하 기네스컵)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기네스컵 결승전에서 웨인 루니,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의 릴레이골로 3-1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맨유는 한 차례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 파죽의 4연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지난해 초대 대회 당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이어 두 번째 우승 클럽이 됐다.
맨유는 조별 예선과 마찬가지로 3-4-1-2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라이벌 팀들이 결승에서 맞붙은 만큼 초반부터 불꽃이 튀겼다. 맨유와 리버풀은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했다.
선제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라힘 스털링의 돌파를 막던 필 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스티븐 제라드가 침착하게 마무리, 리버풀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을 0-1로 뒤진 판 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2명을 교체했다. 부진했던 조니 에반스와 대런 플레처를 빼고 톰 클레버리와 블랙캣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맨유는 후반 10분 웨인 루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루니는 치차리토가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2분 뒤 추가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안 마타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마마두 사코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역전을 허용한 리버풀은 후반 16분 3명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엠레 칸, 루카스 레이바, 조던 아이브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3분 맨유도 벤치에서 대기 중이던 가가와 신지와 루이스 나니를 내보냈다. 9분 뒤에는 제시 린가드가 에레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에도 판 할 감독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린가드는 2-1로 앞서던 후반 42분 영의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리버풀을 3-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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