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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변화의 중심에 선 50대..
사회

변화의 중심에 선 50대

장성재 기자 입력 2014/08/18 21:26 수정 2014.08.18 21:26
올드보이 포항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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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삶을 즐긴다 는 50대 이상 장년층의 마인드가 자녀와 가족을 위해서는‘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정년에 관계없이 일하고 싶어하는 장년층의‘근로 갈증’에 긍정적인 의미로 상응한다고 볼 수 있지만 나이 듦과 다가오는 정년 퇴직에 대한 부담감은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포항의 경제인구 또한 급속히 노령화되어 가고 있다. 노인 인구의 확대와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지역의 주력 경제동력인 철강산업의 종사자도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 연령층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그 비중도 전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그동안 도시 청년화에 맞추어져 있던 포항시의 사회·경제구조는 주요 산업인력인 50대 남성들의 은퇴시기가 도래하면서 경제활동인구 구성과 구조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청년 인구 유출,  2020년에는 노인 10만 예상, 유소년 취업계층 50대 이하 지속 감소, 50대 이상 인구는 빠르게 증가  과거 포항에 유입된 20대의 청년산업인력이 이제는 40대 후반~50대 후반(2013년 기준시 50대 연령층)의 중장년층을 이루면서 포항시 경제인구구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청년층 인구의 유출이 인구구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은 지난 2000년대 이전까지는 청년층의 인구 유입이 지속됐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청년층 인구의 순유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1990년 당시 0~4세(2010년 시점 20~24세) 인구는 지난 20년간(1990~2010년중) 30.7%가 감소했으며, 5~9세(25~29세) 인구 및 10~14세(30~34세) 인구는 각각 29.6%, 24.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인구 유출은 여성의 경우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
지난 20년간 포항시의 20~24세 청년층의 성별 인구감소율은 남성이 23.9%인데 반해, 여성은 39.0%로 감소율 격차가 무려 15.1%p로 크게 벌어지고 있다.
포항시의 성비불균형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15~19세 연령대부터 시작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24세 연령대에서 최대치(여성 100명당 남성 151.2명)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철강제조업체 중심의 일자리 발달로 인해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문제는 향후 포항시의 인구구조를 내다봤을 때 인구의 고령화율이 2017년부터 1%p 이상씩 증가하기 시작해 2023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도 2020년에는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에서도 포항시는 전국보다 5년, 경북보다 11년이나 빠른 20년으로 나타나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은 포항시 산업인력 고령화의 빠른 진전은 생산핵심인력 감소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와 소득감소에 따른 내수위축 등 장기적으로 포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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