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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구슬땀으로 만드는 사랑의 보금자리..
사람들

구슬땀으로 만드는 사랑의 보금자리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5/17 18:56 수정 2018.05.17 18:56

 구미시 인동동(동장 변동석)에서는 2018. 5. 17(목) 13:30 인동동마을보듬이 15명과 마을보듬이웃 4개소가 함께 뜻을 모아 주거취약계층의 깨끗한 보금자리 제공을 위한 『맞춤형 보금자리 케어』를 실시했다.
대상자는 강직성 척추염(희귀난치성질환)으로 혼자 거동이 불편하고 심한 우울증 및 알코올의존증으로 청소는 물론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집안 내 쓰레기가 쌓여 환기가 잘 되지 않았고 세탁기 주변 곳곳에 곰팡이로 검게 얼룩져 있으며 썩은 음식물 찌꺼기로 심하게 악취가 나는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어 여러차례 방문을 통해 청소지원 동의를 얻어 『맞춤형 보금자리 케어』를 진행하게 되었다.
마을보듬이 위원들은 방안에 쌓인 쓰레기와 음식쓰레기를 분류하여 집안을 깨끗이 치웠고 오래도록 닦지 못한 곳곳의 찌든 때를 걸레로 꼼꼼히 제거하였으며 몸이 불편한 대상자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냉장고, 싱크대, 화장실, 세탁실까지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하니 날파리가 날아 악취로 코를 거머쥐게 했던 공간이 어느새 새집처럼 깔끔해졌다.
특히 이 날, 마을보듬이웃 4개업체가 참여하여 상록청소(대표 임인숙)에서는 화장실과 베란다 등 곰팡이와 찌든 때 제거, 오레(대표 신동호)에서는 구더기와 바퀴벌레 서식방지를 위한 소독, 개미주택관리(대표 백승화)에서는 깨진 유리창 교체, 고장 난 전기 콘센트 수리와 여름깔개 이불 및 앉은뱅이 의자를 후원하였으며 덤인(대표 노연숙)에서는 의류와 각종 물품을 정리정돈 후 손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부착해 드렸다.
변동석 인동동장은 열심히 활동에 참여해준 마을보듬이와 후원업체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나의 수고로 남의 행복을 사는 것은 참 보람있는 일”이라며 “아직도 복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절실히 기다리는 이웃을 위해 마을보듬이가 앞장서 따듯한 이웃사랑을 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맞춤형 보금자리 케어는 자력으로 청소가 힘든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을보듬이웃”인 덤인(정리수납), 상록청소, 오레(해충박멸), 개미주택관리(전기, 수도, 보일러 수리)와 “인동동마을보듬이”의 체계적인 업무 분담으로 맞춤형 토탈 청소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보듬이 특화사업으로 ‘17년 5월부터 분기별로 시행하여 지금까지 4가구를 지원하여 수혜가구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학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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