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의 부항댐 일대가 체류형 생태체험 관광지로 본격 개발될 예정이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 결정 변경 등 4건이 지난 18일 열린 제5회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김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댐으로 알려진 김천부항댐 일원에 생태체험 마을을 만들어 체류형 생태휴양지 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주변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을 활성화시키고자 이번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건을 제출했다.
심의에서는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3만4443㎡) 지정 및 지구단계계획 수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일부 구역 조정'을 조건으로 가결됐다.
김천시는 부항댐 수질보호를 위해 오수처리수를 댐으로 방류하지 않고 댐 하류까지 관로를 매설해 하수처리장에 유입해 처리하기로 했다.
또 지형특성을 고려한 숙박(펜션, 카라반) 및 관리시설, 각종 체험시설, 댐 전망대와 인근 지역의 놀이시설(오토캠핑장, 짚와이어, 국내 최장 출렁다리 등)과 연계해 쉴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령군이 제출한 고령군관리계획 재정비는 매 5년마다 시군의 행정구역 전체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심의에서는 농업진흥지역이나 보전산지지역 해제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 및 불합리한 용도지역과 지구 조정, 장기 미집행 시설에 대한 정비 등의 조건으로 가결됐다.
또 울진군의 월변도시개발구역지정 재심의 건은 기존 도심과 가까운 구 철도 유휴 부지의 체계적인 개발로 주민 생활여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대상지의 진출입로 차로폭 확대 및 차로계획 조정, 공공시설 등에 대한 현지여건 반영 등을 조건으로 통과됐다.
구미시의 신평광평지구도시개발구역 지정 건은 구미IC 일원의 도시기능 회복과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을 위해 도시개발사업조합이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익적 개발을 위한 공공성 확보 및 주변 소상공인들의 의견 수렴 등을 조건으로 재심의 결정됐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도시계획은 도시의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행정을 실천하되 난개발 등의 우려를 억제해 합리적인 도시계획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