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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소음인 다이어트..
사회

소음인 다이어트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8/26 21:28 수정 2014.08.26 21:28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 즉 신장기능은 발달하고 비위(소화기)는 약한 체질입니다. 소화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당연히 식사량이 적은 편이고 과식이나 불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등에 대한 내성도 약해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반면 신장, 방광 기능이 발달한 편이라 소변 등을 통해 배출은 잘되는 편입니다. 에너지는 먹는 것을 통해서 얻어지기 때문에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은 항상 에너지 부족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소음인들은 저용량 배터리를 가진터라 쉽게 허기를 느껴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할 정도이며 체력 자체도 약하고 지구력도 떨어지고 추위를 많이 타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이런 특성을 보면 소음인에게는 비만이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비만이 많은 편입니다. 소화기 장애로 인해 음식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불완전한 노폐물로 남아 몸을 떠돌게 됩니다. 특히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한 복부 이하 엉덩이 쪽이나 하지부위로 축적되기가 쉽습니다. 비유하자면 난로에 들어있는 장작의 개수는 적은데 워낙 불꽃 자체가 작아서 적은 개수의 장작조차 다 태우지 못하는 형상으로 체구가 작고 마른 듯하면서도 하체가 유독 비만이신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소음인들은 식사 조절만으로는 절대 살을 뺄 수 없습니다. 애초에 먹는 양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더 줄여봐야 큰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식하지 않고 밀가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같이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피하고 몸을 냉하게 만드는 찬 음식을 피하여야 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근육량이 많아질수록 우리 몸의 기초 대사량은 상승하게 된다는 것인데 소음인들은 체력이 약한 편이라 태음인들처럼 장시간의 유산소 운동은 오히려 몸의 피로감만 높일 수 있으므로 근력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짧은 시간 집중해서 움직이는 테니스, 탁구 등의 운동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음인 여성들은 겉으로 보기엔 말랐으면서도 체지방은 정상치를 넘는 소위 마른 비만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나이가 들수록 더 대사가 저하되어 탄력없이 늘어지는 살이 되기 쉬우므로 항상 근력 운동에 힘써서 탄력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을 높게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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