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나 증가… 제주 73%로 가장 높아
▲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전과 16범의 30대 성범죄자 정모씨의 신병이 4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경찰서로 인계되고 있다. © 서울 최태식기자
작년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가 전년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2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2012~2014년 7월 성폭력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는 지난 3년간 총 6만7810건이 발생했으며, 2012년 2만2933건에서 2013년 2만8786건으로 26%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2012년 285명에서 2013년 495명으로 73.7% 급증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부산(62.7%), 경북(48.1%), 대구(41.9%)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성폭력 피해자가 가장 많은 연령으로는 21~30세(34.6%)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16~20세(24.1%), 31~40세(11.8%), 41~50세(8.5%) 순으로 조사됐다.
성폭력 범죄자의 연령은 20~30세(24.8%)가 가장 많았고, 31~40세(21.3%), 41~50세(19.7%), 14~19세(13.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시간대별 성폭력 발생 건수를 보면 0~4시가 3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24시 19.7%, 12~18시 16.2%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범죄율의 변화를 살펴보면 20~7시의 범죄율은 2012년 67.4%에서 2014년 62%로 줄어들고 있고, 7~20시 사이의 범죄율은 2012년 32.6%에서 2014년 38%로 증가했다. 성범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 셈이다.
조원진 의원은“경찰청은 낮 시간에 성폭력 범죄 발생율이 증가하는 것을 참고해 시간대별 순찰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최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