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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 논 타작물 재배‘거북이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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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논 타작물 재배‘거북이 걸음’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6/21 17:58 수정 2018.06.21 17:58

 경북도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하는‘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누적되는 쌀 과잉 생산을 사전에 차단해 쌀 수급 안정, 타 작물의 국내작업률 제고를 목표로 추진하는 2018~2019년 정부 주요 시책이다.
경북도의 올해 전환목표 면적은 벼 재배면적 9만9551㏊의 6.6% 수준인 6595㏊이다.
21일 현재 전환면적은 4014㏊로 목표면적 6965㏊의 6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신청 품목은 콩 1173㏊, 조사료 1172㏊, 참깨 151㏊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 농가는 1만1182호로, 경북도는 올해 내 목표달성을 위해 추가시청 기간을 설정하는 등 농가들을 독려하고 있다.
경북도는 추가 신청기간인 내달 15일까지 마늘·양파 후작지 등 2모작 위주의 농지를 추가 참여시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에는 도청에서 시군, 유관기관, 농업인 단체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당면한 농정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도는 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이 파종·식재한 작물의 재배기술을 지도·컨설팅하는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군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타작물 참여 농업인에게 농기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재배작물의 안정적 판로확보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사업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에서 판매까지 각 기관별 역할을 수행하고 당면한 농정현안도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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