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자원봉사자 구슬땀
포항시 자원봉사자 50여명은 지난달 29일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을 찾아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이재민들을 위로 격려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부산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공고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 피해가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체식사를 준비하는 등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봉사자들이 도착한 장안읍 일대는 1.5m 정도의 물이 차올라 130여 상가와 주택이 침수됐으며, 인근 공단의 6개 공장이 침수를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참가자들은 5개조로 나눠 침수피해 가정의 전자제품 세척, 의류세탁, 잡쓰레기 처리 및 침수주택 내 폐목정리, 인근 돼지축사 사료정리, 하천 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안읍 주민 김정숙씨는“이번 폭우로 인해 피해가 많아 복구할 엄두조차 생각하지 못했는데 포항에서 달려와서 가족처럼 도와줘서 추석 명절을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으며, 포항시 박정숙 새마을봉사과장은“지난 2월 포항지역에 내린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부산시에서 100여명의 공무원들이 찾아와 복구 작업에 동참해 주기도 했다”며“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나눔과 봉사,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선도하는 자원봉사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자원봉사센터는 해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 복구활동 참여를 위해 피해 발생시마다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여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