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해외취업 붐을 이용한 일부 해외취업 소개업체들의 난립으로 청년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취업자 수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취업이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해외취업으로 돌파구를 찾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가까운 일본은 외국인 노동자 정책대전환으로 ‘25년까지 외국인 노동자 50만 명을 받아들인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일본취업 붐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경북도는 해외취업과 관련 청년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취업 준비과정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들을 지켜주길 당부했다.
[해외취업시 주의사항]
①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서둘러 출국하기 보다는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관광비자로 출국후 현지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하자고 현혹하는 업체들의 속임수에 속지 말아야 한다)
②능력이상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회사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실제로는 낮은 연봉과 열악한 환경에서 단순업무를 했던 경우도 있다)
③일할 기업의 담당자와 직접 상담한다.(업무와 급여, 생활조건 등을 꼼꼼히 체크해 보고 알선업체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④선금부터 요구하는 알선업체를 조심한다(선금만 받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⑤모든 계약사항은 문서화하여 계약 당사자들의 서명을 받아 놓는다(구두계약 내용과 실제 근무조건 등이 차이가 날 수 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경북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공공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일본 후쿠오카현중소기업진흥센터 간 MOU를 통해 일본우량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해외취업 역량강화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일본취업지원사업을 추진, ‘블랙기업*’취업문제 등 취업준비생들의 피해사례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블랙기업’: 고용 불안 상태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등 불합리한 노동을 강요하는 기업을 이르는 말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경북 청년들이 안심하고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를 입는 사례가 없도록 현지 사후관리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강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