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16개월간 5차례’ 대구·경북 금융기관 강도사건 대책 ..
경북

‘16개월간 5차례’ 대구·경북 금융기관 강도사건 대책 시급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8/07 18:25 수정 2018.08.07 18:25

 대구와 경북지역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범행 후 검거하는 식의 사후약방문이 아닌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48분께 경북 포항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 6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지난 7월 16일 영주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 4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438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지 불과 22일만이다.
앞서 지난 6월 5일에도 영천시 작산동 영천새마을금고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흉기를 들고 침입한 30대 남성이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후 2000만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이달 4일에는 대구시 남구의 한 신한은행 365코너 ATM기기에서 돈을 입금 중이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250만원 빼앗아 달아났다.
또 지난해 4월 20일에도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권총을 들고 침입한 40대 남성이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이 때는 범인이 남자 직원과 몸싸움을 하다가 권총 1발을 발사해 전국적으로 총기류 관리 부실에 대한 비난이 커졌다.
지난해 4월부터 불과 1년 4개월 동안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총 5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남구의 365코너 자동현금출납(ATM)기기 강도사건을 제외하면 이들 금융기관은 모두 청원경찰 등 보안요원이 상주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금융기관들은 강도 사건을 막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보안요원 충원에 비용 문제 등을 들어 소규모 점포에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보안시스템을 보완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지역 경찰관계자는“강도사건의 특성상 경찰이 순찰 등으로 사건을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청원경찰 등 보안요원을 상주시키면 범행을 하려는 의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일단 강도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한 출동과 빠른 검거를 위해 금융기관-경찰 긴급 신고망을 구축하고 고화질 CCTV 설치를 통해 범인 화정에 용이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전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