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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도내 시군별 농기계 임대사업 임대료 제각각..
경북

도내 시군별 농기계 임대사업 임대료 제각각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8/15 16:55 수정 2018.08.15 16:55
김천시,의성군이 각각 시,군부에서 가장 저렴

 경북도내 지자체들이 앞 다퉈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지자체에서 농기계를 구입하여 필요한 농민들에게 일정한 비용을 받고 임대해주는 제도로 소규모 농업인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 농기계 임대료 책정 기준을 분석해보니 지방의회가 농기계 임대료를 조례로 정한 자치단체가 17곳이고 경산시,경주시,영덕군,영양군,봉화군은 시행규칙 및 운영위원회에 위임하고 있다.
전체인구 대비 농민 비율이 높은 일부군(郡)의 경우 농기계 임대료에 대한 조례가 없어 도시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어 높은 임대료 때문에 농민들이 외면하여 본래의 사업취지와는 다르게 농기계 임대 회전율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용굴삭기 임대료의 경우 최저 일 대여료가 4만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임대료 차이가 났다.
인구수가 4만 이하인 Y군에 거주하는 K모씨는“군의회가 난개발을 유발하는 조례는 발빠르게 제정하면서 정작 농민들을 위한 조례에는 관심 없고 원로격인 다선의원은 자리다툼에만 신경 쓰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농업인이 기계화로 농사를 잘 지어 돈을 벌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살림도 좋아진다. 아직도 농기계임대사업 임대료를 조례로 정하지 않은 지방의회는 농업인들을 위해서 본연의 일을 해야 할 것이며, 농기계 임대사업 자체가 수익사업이 아닌 이상 조례로 정한 지자체도 농업인들의 부담을 들어 줄 수 있도록 임대료 인하를 적극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도내 농업인 대부분이 고령이라 체계적인 농사를 짓기 위해서라도 첨단의 농기계의 임대사업이 활성화 되어야함이 당연한데 고가의 임대료로 인해 임대농기계가 전시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보여주는 행정보다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김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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