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수 전 후보, 철저한 재수사 촉구
지난 6월 청도군수에 출마했던 이하수 전 후보가 이승율 군수에 대한 사전선거 운동과 공공기관 비리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이 전 후보에 따르면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단위농협 조합장 재직 시 농협조합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다수의 조합원들에게 소고기와 굴비, 미역, 쌀 등의 선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이승율 군수는 청도조합장 재직시절 박환수(현 청도농협 감사)를 시켜 2013년 2월과 9월, 거세황소(750㎏) 각각 3마리를 경상도축장에서 도축, 측근들에게 선물하고, 2014년 설에는 강엿을 조합원과 측근들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다.
또 농협대의원 총회가 열린 올해 2월 6일 대의원과 전·현직 이사 등 총 94명에게 일제 톱과 시가 5만원 상당의 전지가위를 선물하는 등 직권 남용에 따른 공금 낭비와 사전 선거 운동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승율 군수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봐주기식 수사로 일관, 불기소 처분했다며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 전 후보는 청도축협의 경우 소를 도축할 경우 대구 신흥산업과 고령도축장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인의 경우 경산도축장을 이용하고 있고, 이승율 군수는 측근인 박환수를 시켜 경산에서 도축하여 이력제번호(바코드 번호 12자리)없이 생고기를 스티로폼에 박스로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박환수감사의 경우 식당을 운영하지 않아 설과 추석에 각각 3마리에 해당하는 소고기를 혼자 소비할 수 없고, 청도농협의 경우 바코드(이력제번호)를 붙여 판매하는 점을 감안하면 판매내역을 조사하면 선물을 돌린 대상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이 이 전 후보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