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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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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흡수합병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0/13 20:46 수정 2014.10.13 20:46
“재무구조 안정화·사업 다각화”
동국제강이 재무구조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 합병절차가 마무리 되면 동국제강은 연산 1000만t의 열연·냉연 제품을 생산,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업계 3위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
  동국제강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동국제강이 전체 지분의 64.5%를 보유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동국제강의 합병승인이사회와 유니온스틸의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을 기한으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1대 1.78로, 유니온스틸 주주는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받게 된다.
  동국제강측은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경영 효율성과 전략의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합병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면 동국제강은 연산 725만t에서 1010만t으로 285만t 늘어나게 된다. 유니온 스틸은 부산에 연산 235만t의 표면처리강판 제품 주력 공장, 중국에서 연산 50만t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생산제품도 후판, 철근, 형강 등 열연제품에서 냉연제품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고객사가 제조업 부문은 조선, 중공업사 중심에서 가전사까지 확장하게 되며, 건설 부문도 구조용 강재 중심에서 건축 내외장재까지 수요가 다변화 된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통합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의 합병으로 글로벌 구매·영업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이 보유한 태국, 인도, 멕시코 등 스틸서비스센터(유통·가공 기지)망에 대해 다양한 활용을 모색 중이다.
  한편 양사의 합병으로 매출액은 단순 합산 시 지난해 동국제강 실적 기준 4조116억원에서 5조7049억원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153억원에서 556억원으로 늘어난다. 자산 규모도 7조4000억원에서 8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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