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영천 북안면 확~ 달라졌네!..
사람들

영천 북안면 확~ 달라졌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0/23 18:32 수정 2014.10.23 18:32
자원봉사자 “행복마을 스타빌리지” 진행 생활환경 개선으로 오지마을 산뜻변화
“가을단풍 곱다지만 우리 마을이 더 곱네요~. 단풍구경 갈 필요 없이 우리 마을로 마카 놀러 오이소~!”
  (사)영천시자원봉사센터는 23일 북안면 유상2리 마을에서 '영천행복마을 스타빌리지 3호' 사업을 진행했다. 20여개 봉사단체, 2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재능을 집중 투입해 오지마을의 경관을 확 바꾸어 놓았다.
  영천행복마을 스타빌리지 사업은 전문성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자원봉사단체의 재능나눔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마을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주민들의 편의 도모와 더불어 지역 문제해결의 자생력 증진, 나아가 자원봉사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2월 고경면 부리마을을 시작으로 4월 교촌동, 10월 유상2리까지 총 60여개 단체 9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재능으로 마을 특성에 맞는 맞춤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숨겨져 있던 자원봉사의 인적, 물적자원을 발굴하여 통합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스타빌리지 3호' 북안면 유상2리 마을은 20개 단체,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집수리, 도배 및 장판교체를 비롯해 낡은 전기배선 정리, 방충망 교체, 이·미용, 장수사진, 이불빨래, 벽화그리기, 종이공예, 자장면 급식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쳐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14일 자원봉사대학을 수료한 종이공예팀은 배움을 실천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해바라기 시계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무량수봉사단은 집집마다 낡고 녹이 슬어 있는 우체통을 마을 특산물인 포도를 그려 넣은 우체통으로 교체하여 주민들에게 매일 행복하고 기쁜 소식이 전해질 수 있도록 했다.
  스타빌리지 사업 1호에서 3호까지 빠지지 않고 참여한 아마추어무선연맹 최호병씨(61세)는 “이번 기회를 통하여 복지사각지대 마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혼자는 할 수 없었겠죠. 모두 다함께 하였기에 행복마을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봉사활동에 참여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인준 유상2리 노인회장(75세)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추운 날씨에 고생스러울 텐데 힘든 내색없이 다들 웃으며 봉사활동을 해주시니 거듭 고맙네요. 여러분들이 마을 환경을 변화시키고 또한 마을 주민들의 얼굴도 환하게 밝아 졌어요.”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보잉사와 경마공원, 유수의 기업 유치 등을 통한 부자도시는 물론 나눔과 봉사의 온정으로 가득한 행복도시는 모두 자원봉사자가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행복영천의 중심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양기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