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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젠 내이름 직접 쓸수 있어요"..
사람들

"이젠 내이름 직접 쓸수 있어요"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0/27 14:49 수정 2014.10.27 14:49
금호 어르신들 우리말 공부방에 감사

 
  영천교육청(교육장 김성호)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계기로 지난 9월 19일부터 매주 화, 금요일 금호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글새암' 우리말 공부방을 자체 특색사업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개강 초기에 어르신들이 수업에 흥미를 잃어 진도를 따라오지 못해 도중에 포기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우리말 공부방을 운영한지 한 달이 지난 지금은 담당자의 그런 걱정이 무색할만큼 20명의 할머니들이 우리말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수강생 전순희 할머니는 “내 이름 석자를 내 손으로 쓸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쁘다. 이제 농협도 당당하게 가고, 길거리의 간판도 조금씩 읽을 수 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영천교육청에 고맙다.”고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성호 교육장은 “어르신들이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글 교육은 물론 비즈공예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예산지원 등 지속적인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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