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포항농업대학 졸업식’...올 146명 수료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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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16일 농업기술센터 흥해청사에서 ‘2014 포항농업대학 졸업식’을 갖고, 14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포항농업대학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지역농업을 이끌어 갈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1년 과정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사과, 경영마케팅, 귀농?귀촌, 도시농업 등 4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00시간을 이수하고, 70%이상을 출석해야 수료할 수 있다.
농업의 특성에 따라 작물의 기본 이론과 작목별 최신 농업기술정보, 선진농업현장 벤치마킹, 영농실습 등의 커리큘럼으로 학습과정을 편성해 영농현장의 애로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도시민의 귀농귀촌과 도시농부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설된 귀농·귀촌과 도시농업 과정은 도시 은퇴자들 및 50대 주부들로부터 큰 각광을 받고 있다.
농업대학 재학생들은 포항시가 제공하는 3,300㎡의 영농실습텃밭에서 직접 봄부터 8월 말까지 고추, 가지, 토마토 모종과 상추, 열무, 당근 등의 씨앗을 뿌려 가꾸면서 각 농작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토양과 물 관리, 거름과 비료 주기, 병충해 방제 등 수확까지의 전 과정을 습득했다.
또, 올 가을에는 5,000포기의 김장배추를 공동 생산해 포항시새살림봉사회 등 사회단체에 3,000포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 세계 경기불황으로 인한 저성장과 함께 FTA, 소비침체, 가격 불안정 등 어려움 속에서 농업인들이 전문기술과 경영능력을 키우는 것은 침체된 농업?농촌에 새 희망을 밝히는 일”이라며 “이제는 농업도 먹거리 생산기반에서 벗어나 가공?유통 서비스 등 2?3차 산업과 결합하고, 귀농인력과 융합해 ‘치유’, ‘교육’, ‘예술’ 등의 콘텐츠 상품으로 개발되고 창조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농업대학은 지난 2006년 개교 이래 올해까지 1,05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김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