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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영천 주민주도 건강프로‘시연’..
사람들

영천 주민주도 건강프로‘시연’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18 17:58 수정 2014.12.18 17:58
보건소,주민참여형 건강증진 모형개발사업‘큰 성과’


 
영천시는 지난 4~5일 서울AW 컨벤션센터에 열린 ‘주민 참여형 건강증진사업 모형개발사업’ 성과대회에 참여하여 주민주도 건강프로그램을 시연하였다.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전국 64개 보건소 공무원 및 주민 369명이 참석하였고, 사업명 처럼 사업추진에 있어 주민참여와 주민주도가 핵심인 만큼 3년간의 운영성과, 주민조직 경험, 주민주도 건강프로그램 발표가 대부분 주민에 의해 이루어졌다.
영천시의 사업지역인 임고면 3개 마을(사1리, 평천3리, 황강리) 중 사1리 마을 한글교실의 늦깎이 학생인 손○○(75), 하○○(72)씨의 만학의 기쁨과 감사함을 노래한 자작시 낭송과 수능을 준비하는 손녀에게 보내는 할머니의 절절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조○○(70)씨의 편지를 발표하여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여 눈시울을 붉게 하였다.
성과대회의 주최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담당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났고 배움에 대한 노년의 열정은 참으로 아름다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253개 보건소 중 16개의 건강증진 보건소에서 2012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되었으며, 대구·경북 33개 보건소 중 유일한 건강증진 보건소인 영천시보건소는 2013년부터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였으며 사1리 마을에는 어릴적 배움에 대한 기회가 없어 평생 동안 문해(文解)에 대한 갈증 갖고 있었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운영하여 새로운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하는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구현진 보건소장은 “주민요구에 의한 프로그램 추진으로 주민 만족도와 참여율이 매우 높았다. 과거에는 보건소 주도의 일방적 사업추진이 이루어졌지만, 실질적인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보건사업이 필요하다”라며 본 사업의 필요성과 지속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정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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