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착공… 2020년까지 150억 투자‘어항기능 재개발’
▲ ©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공평식)이 동해안의 주요 거점어항인 울진 죽변항의 어항이용고도화 사업을 이달 중 착공한다.
이용고도화 사업은 최근 들어 어항의 기능이 수산업 중심에서 도시민의 휴식 및 관광, 해양레저 공간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어항 기능의 재배치 및 재개발로 부가가치를 증대하는 사업이다.
죽변항은 국가어항 중에서도 어항 이용도와 개발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어 지난 2012년 어항 이용고도화 시범사업 대상지(전국 4개소)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난 10일 시공자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가와 지자체, 수협 등이 협업을 통해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예산 15억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내용은 동방파제측 물양장 140m 신축과 기존 물양장 737m 구간 증축, 친수공간조성, 우수처리시설 9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수협 등 민자 부분은 해안산책로, 경관조명, 수산물 종합처리시설 현대화 등 총 39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산청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물양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는 등 어항 주변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어업인의 편익 증진과 관광?문화?상업기능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불편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