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농가까지도 공동방제단 투입‘예방에 사력’
▲ ©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이종부소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밝히고 있다. 포항시가 구제역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경주시 안강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경주시는 안강읍 산대리 소재 양돈농장으로 2개 돈사 9,900여두의 돼지가 살 처분했다.
이에 포항시는 이번 구제역 발생지역과의 거리가 6.5Km에 불과해 다음날인 13일부터 달성교(안강읍 노당리)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가축운반차량 통제 및 축산관련 차량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앞으로 차량소독시설 7대와 이동식 소독장비 20대를 지원해 축산관련 주요시설을 소독하고 차량등록제를 이용해 소규모 농가까지도 공동방제단을 투입,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부인과 외부차량을 통제하고, 농장·진출입로 소독과 가축입식금지, 축산농가모임 등을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시는 상황 해제 시까지 이동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하는 한편
4월3일까지 소 사육농가 1,036호 2만5,646두와 양돈농가 30호 3만3,000두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백신스트레스 완화제 1,400병을 배부할 계획이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이종부 소장은 “구제역 방역과 병행해 오천·흥해 등 재래시장 가금류 거래소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소독과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량 사육농가 7개소를 대상으로 질병관리 컨설팅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3일 충북 진천 양돈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 17일 현재 전국에서143건이며, 경북에서는 영천, 안동, 의성, 봉화, 경주 등에서 발생했다. 전국 152개 농장에서 사육하던 소와 돼지 13만8,655두, 경북에서는 7개 농장에서 3만 3,199두가 살 처분됐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영천 구제역 발생으로 기계가축시장 앞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해 가축?우유?사료? 분뇨 운반차량에 대하여 소독필증을 발급토록 조치하고, 980호에서 사육하는 한우와 젖소 1만2,630두, 돼지 3만4,500두에 대해 구제역 백신 긴급 접종 완료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