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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립연극단 ‘닭집에 갔었다’막 내려..
사회

포항시립연극단 ‘닭집에 갔었다’막 내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25 15:18 수정 2015.03.25 15:18
죽도시장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유쾌하게 그려내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포항시립연극단 제169회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강은경/작, 위성신/연출)을 지난 10일(화)부터 22(일)까지 시립중앙아트홀에서 12회 공연의 막을 내렸다.
 제169회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연이었다. 포항시의 대표시장인 ‘죽도시장’의 현실적인 모습을 무대에 그대로 재현하고, 재래시장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과 함께 닭집을 운영하는 ‘제천댁’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삶의 에너지를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쉽다’이다. 이번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복잡한 세상을 쉽게 살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디테일’이다. 섬세한 묘사와 섬세한 무대와 의상, 소품들이 관객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민들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재래시장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포항시립연극단은 2015년도에는 ‘의미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기위해 노력하고 포항시민들에게 더 문을 활짝 열고 다가갈 것이다. 다음 공연 작품은 6월에 있을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이다. 국내 단편 명작소설을 무대에서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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