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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발진 위태롭다”..
사회

“다저스 선발진 위태롭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26 15:34 수정 2015.03.26 15:34
LA타임스, 류현진 어깨 상태에 비관론 제기
▲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의 어깨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 결과가 발표됐지만 그의 계속 되는 어깨 통증에 현지 언론이 비관론을 제시하고 나섰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8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다음날 왼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주사치료를 받고 3일을 쉰 류현진은 23일 캐치볼에 나섰으나 공을 던진 이후 또다시 통증을 느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주치의 닐 엘라트리체에게 정밀검사를 받았다.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구단 운영 부문 사장은 지난 24일 "비교적 짧은 기간을 필요로 하는 문제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류현진의 어깨는 다저스에 입단한 2012년과 비슷하다"며 "2주 정도 휴식과 재활을 거친 후 재검사를 해 피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했지만 LA 타임스는 우려를 금치 못했다.
  LA 타임스는 26일 "과연 모든 것이 나아진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류현진이 어깨 통증을 느낀 것은 최근 1년 사이에 세 번이나 된다. 지난해 4월과 9월에 같은 부상으로 3주씩을 쉬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이번 어깨 MRI 검사 결과가 2012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히려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처럼 들린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벌써 세 차례나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는데 명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LA 타임스의 지적이다.
  LA 타임스는 "MRI가 어떤 이상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일 수도 있다. 어깨의 파열된 부분이 너무 작을 수도 있다"고 류현진의 어깨 상태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휴식과 재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하는데 4개월 동안 휴식을 취하고 온 류현진이 한 달 동안 훈련을 하고 또다시 통증을 호소했다"며 "이는 류현진이 훨씬 심각한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에 겪는 일로 들린다"고 강조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휴식과 재활 과정을 거치는 것이 과연 답인가"라고 전하면서 "만약 MRI에서 나타난 것이 없다면 다저스는 류현진의 훈련을 완전히 중단시키고 검사만 받게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또다시 주사 치료를 받게 할 수도 없다. MRI 검사에서 나온 것이 없다면 다저스가 류현진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휴식과 재활 과정을 거치는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어깨 통증이 있는 류현진과 부상 전력이 있는 브랜던 맥카시, 브렛 앤더슨 등이 선발 요원인 다저스의 선발진은 위태롭다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재검토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검사를 마친 류현진은 26일 다저스 훈련지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검사를 받는 것에 대해 특별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 통증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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