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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그래, 음악 실컷 들어라..
사회

그래, 음악 실컷 들어라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9 21:29 수정 2014.05.29 21:29
학부모님들이 자주 걱정거리로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공부하면서 음악 듣기이다.
 공부하면서 음악을 자꾸 들어서 공부보다는 다른 데에 집중하는 듯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음악을 못 듣게 하는 방법이 없는지에 관해 물어보시곤 하신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없다!'. 음악을 좋아하는 애들로부터 MP3를 뺏어 들고 조용히 공부하도록 할 재주가 필자에게 있다면 좋겠다.
때에 따라서 공부하면서 음악 듣기는 우리 영역 밖의 문제인 듯하다. 다만, 전체를 다 금지할 수는 없지만, 일부 제한적 사용에 대해 제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국어, 영어 공부할 때는 음악을 들어서는 안 되지만, 수학 공부할 때는 들어도 된다며 합리적인 선을 제시하면 학생들도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거린다. 본인들도 국어나 영어 등을 공부할 때는 집중이 잘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할 때를 잘 살펴보자. 펴놓은 책이 수학책일 확률이 훨씬 높다. 아예 금지하는 것은 공감 못해도 이런 경우 적어도 아이들도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이들로부터 공감과 신뢰를 얻는 점, 그것이 공부하게 만드는 데에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당연히 아이들이 과거의 우리 세대, 혹은 그 이전 세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들과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윤의정SZ 공부법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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