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의 집주인 부부와 말다툼을 한 끝에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31일 양모(41)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23일 대구시 중구의 한 빌라에서 세탁기 수리 문제로 집을 들른 집주인 이모(72·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로 이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양씨는 같은 빌라 옥탑방에 거주하고 있는 이씨의 남편 김모(75)씨도 흉기로 살해한 뒤 포항과 부산 등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일 포항에 머물고 있던 양씨를 검거해 현재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