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할머니의 남편은 국가유공자입니다..
사회

할머니의 남편은 국가유공자입니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2 12:21 수정 2014.05.12 12:21
의성署 이기성 경위 도움으로 인정받아
▲     © 운영자의성의 한 경찰관의 열정과 행정기관과의 융합행정으로 젊은시절 남편을 일찍 여의고 평생을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아온 한 할머니의 한을 풀어 준 아름다운 소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의성경찰서(서장 김용현) 안평파출소에 근무하는 이기성 경위가 지난달 3월25일 할머니 한 분(손○○, 80세. 의성군 안평면)이 방문해 셋째 아들 문제로 상담하던 중 할머니의 남편 故 권○○씨가 6.25당시 군에서 부상을 입고 일자불상경 의가사 제대해, 그 후유증으로 고통 받아 오다가 1961년도 33세 젊은 나이로 사망했지만 국가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할머니 혼자 3남 1녀의 자식을 키우며 어려운 삶을 꾸려 왔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에 이 경위는 곧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안평면사무소와 안평면 예비군 중대를 방문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이야기 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할머니의 딱한 사정에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이 경위는 관계기관을 비롯해 육군본부와 병무청에 친히 사실을 수차례 확인요쳥했다.
그러한 노력한 끝에 지난 2일 육군본부로부터 할머니의 남편이 1952년 1월 일자불상경 경북 영천전투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할머니의 남편 故 권○○씨는 화랑무공훈장 대상자로 추서 됐고 할머니는 국가 유공자 미망인으로서 국가에서 지급하는 연금 등 각종 혜택을 받게됐다.
할머니는 “경찰관의 도움으로 늦게나마 남편이 국가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고 60년의 한을 풀게 됐다”고 눈물을 보이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강성화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