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20.3%… ‘전당대회 룰’ 적용 시, 金 압도적 1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전당대회 본경선 룰은 당원 80%, 일반국민여론조사 20%다.
다만, 일반국민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로선 친윤 성향과 당내 세력 기반이 강한 김문수 후보가 가장 유력한 당대표로 평가된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응답률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응답자의 38.6%가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장동혁 후보가 20.3%를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8.3%p(포인트)로 김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주진우 10.0%, 안철수 9.5%, 장성민 3.8%, 조경태 3.8%, 양향자 후보 0.9%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반영에서 제외되는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조경태 후보가 24.5%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11.6%, 김문수 4.8%, 양향자 1.9%, 주진우 1.9%, 장동혁 1.3%, 장성민 1.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를 조사에선 조경태 후보 17.2%, 김문수 후보 16.2%로 두 후보가 접전을 보였다. 이어 안철수 11.7%, 장동혁 8.7%, 주진우 4.5%, 장성민 1.8%, 양향자 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차기 당대표를 정하지 못해 입장을 유보한 응답자가 38.3%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여론 추세는 타 기관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임의 전화걸기 방식(무선 100%)으로 전국 만 18세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응답률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자의 34.9%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이어 장동혁 후보가 19.8%를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5.1%p(포인트)로 김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조경태 11.0%, 주진우 8.8%, 안철수 8.0%, 양향자 2.8%, 장성민 1.7%로 뒤를 이었다.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응답 유보층은 11.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의 경우, 응답자의 26.7%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이어 조경태 12.6%, 장동혁 12.3%, 안철수 10.7%로 2위 자리를 두고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다음으로 주진우 3.5%, 양향자 0.5%, 장성민 0.5% 순으로 나타났다.
국힘과 무당층을 포함하는 ‘전당대회 룰’ 적용 시에는, 김문수 후보가 33.2%를 기록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동혁 후보 18.3%로 2위 기록했다. 1~2위 간 격차는 14.9%p(포인트)다
다만, 전체 국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3.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김문수 16.8%, 안철수 10.7%, 장동혁 9.1%, 주진우 4.2%, 장성민 2.0%, 양향자 1.6%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유보층은 26.0%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32.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장동혁 15.2%, 조경태 11.2% 순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조경태 28.8%, 안철수 12.4%, 김문수 9.8%, 장동혁 8.9%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당권 레이스가 본격 돌입하면서, 인적 쇄신을 두고 당내 갈등 양상이 표면화한 된 상황인 만큼 이를 둘러싼 당권 주자들의 치열한 공방을 예상한다.
아울러 바닥까지 떨어진 당 지지율과 함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특검 수사, 극우성향 전한길씨 입당, 2022년 대선 당시 신천지 등의 집단 당원 가입 논란까지 더해져,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란 관측도 나온다.
당 대표 출마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장성민 전 의원 등 7명이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전대에 앞서 수도권·강원·제주, 충청·호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4차례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며, 당원 투표과 국민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한 예비경선을 진행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할 방침이다.
새 당 대표 등은 8월 22일 전대에서 발표된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