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창작기금 이영옥씨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선정
‘백신애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 30일, 제8회 백신애문학상 수상작에 소설가 정 인(부산) 씨의 소설집 '만남의 방식'(산지니)을 선정하고, 제4회 ‘백신애창작기금’에는 이영옥 시인의 시집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천년의시작)가 선정됐다.
백신애는 1920년대와 30년대에 항일여성운동과 작품 활동을 한 작가였습니다. 특히 작가는 식민지 조선의 억압받는 민중들의 고통스런 삶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여성의 언어로 민중들의 삶을 핍진하게 그려낸 리얼리즘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에게 침묵과 순종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거부하고 비판한 작가의 정신을 기려 2008년에 제정된 백신애문학상은 등단 5년에서 15년 사이의 작가들이 2014년에 발간한 창작집을 대상으로 심사해 정 인 소설가의 '만남의 방식'을 선정했다. 또 제4회 백신애창작기금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문학(영남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창작기금제정 이유에 따라 영남권 시인들의 2014년에 발간한 시집들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를 상재한 이영옥 시인이 수혜하게 되었다.
백신애문학상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의 소설가 백신애를 기리는 문학상이며 백신애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경북도와 영천시가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영천국학학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백신애문학상에는 1000만 원, 창작기금은 500만 원이 주어진다. 정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