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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불황속 저가 실속형 주방세제 매출 급증..
정치

불황속 저가 실속형 주방세제 매출 급증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4 17:45 수정 2015.04.14 17:45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주방세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고급형 상품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만 갖춘 실속형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방세제 시장은 전통적으로 '일반', '실속형 마일드', '마일드', '프
리미엄'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돼왔으며, 최근 실속형 마일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
다.
실속형 마일드 세제는 가격대가 2500~3000원대로 비교적 낮으면서도 세정력이나 헹
굼력 등 주방세제 본연의 기능을 갖춘 제품군이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실속형 마일드 시장은 2012년 235억원에서 2014년 275억원으
로, 지난 3년간 17% 성장했다.
2014년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이 전년에 비해 40% 가량 감소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실
속형 마일드 시장만 성장했다. 이로써 실속형 마일드 제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주
방세제 시장의 20%를 점유하게 됐다.
실속형 마일드 시장은 애경이 2008년 '트리오 곡물설거지'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
후 애경이 '트리오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등 5종을, LG생활건강이 '자연퐁'등 5종
을, CJ라이온이 '참그린' 등 2종을 내놓으며 시장이 본격 확대됐다.
애경 관계자는 "천연원료를 주성분으로 한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 등 실속형 마일
드 제품이 저자극 친환경 추세와 맞물리면서 최근 6개월간 250% 성장했다"며 "실속형
마일드 군의 트리오가 전체주방세제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기록, 역대 처음으로 두
자리수 점유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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