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르면 22일 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20일 경기도 성남 중원구 소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갖고 이 총리의 해임건의안 제출에 의견을 모았다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도 해임건의안 의사일정에는 협조를 해야 한다"며 "제출 시기는 원내대표끼리 협의해야 하겠지만 22일 아니면 23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부터 여야 물밑접촉을 통해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는 한편 오는 21일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제출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해임건의안 제출 날짜는 여야 간 추가 본회의 일정 합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표결에 부칠 본회의가 2번 열려야 하기 때문이다. 해임건의안은 제출 후 첫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
현재 본회의는 23일과 30일 예정돼있다. 따라서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를 통해 이르면 21일이나 22일 본회의 일정을 추가로 잡아 해임안을 보고하고 23일 처리하는 방안이 가능하다. 이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르면 21일에도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는 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이고, 새누리당도 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27일 보고 30일 처리'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국민들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공정한 수사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자 한다.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총의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