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덕문 스님은 지난 2일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열고“통일대불전을 24시간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동화사는 총림 지정 뒤 첫 주지임명과정에서 방장 측과 전 주지간의 갈등을 빚었다 화엄사 문중인 덕문스님이 추천임명됐다. 동화사 경내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돼 있다.
덕문스님은 이에 대해“대구의 유일한 문화공간이며 방장이자 조계종 종정이신 진제스님을 모시는 수행공간인 만큼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시민들과 장소를 나누고 돌려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님은“스님들의 수행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방장스님과 선원, 강원 스님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서“대구시 등과 협의해야겠지만 가능하다면 입장료 폐지도 과감하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지스님은“동화사는 이제 산속사찰이 아니다. 특히 통일대불은 상징성이 있다. 다른 공간들도 적극 논의했지만 수행하는 스님들이 계셔서 우선 대불까지만 공개할 예정”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