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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서 부패권력 심판해야"..
정치

"재보선서 부패권력 심판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26 16:38 수정 2015.04.26 16:38
野 "朴대통령, 성완종 파문 입장 밝혀야"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 즉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요구한 것을 수용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이 말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밝혔다"며 "이병기 비서실장 등 리스트 당사자들이 현직에서 물러나 조사받고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에 손을 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요구는 박 대통령이 약속한 조치 중 반드시 취해야할 최소한의 조치"라며 "새누리당은 최소한의 조치 조차 반대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국민앞에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사무총장은 또 "새누리당은 진실을 회피하는 특검만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자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도 이와 같은 생각인지 묻고 싶다. 귀국 즉시 국민들에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4·29재보선 투표에 적극 참여해 부패 권력을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사무총장은 "어느 것 하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사전투표율도 높지 않다"며 "잘못하다가는 새누리당에게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야권 분열, 재보선 지역에서 무소속이 당선되면 가장 기뻐할 사람이 누구겠느냐"며 "새누리당에게 날개만 달아주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표가 시작한 뚜벅이 유세를 우리당 소속 의원 전원이 하고자 한다"며 "골목, 시장, 주택가 어디든 유권자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48시간 뚜벅이 유세를 통해 우리 모두가 후보라는 심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은 성완종 파문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박 대통령 대선자금이 아닌 자신의 선거를 위해 돈 쓴 사람만 질타하는 문책성 수사로 보인다"며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퇴하고, 홍준표 경남도지사 소환만 임박한 이 같은 상황은 청와대 교감없이 이뤄졌다고 믿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3년 성 전 회장이 주최한 랜드마크 72 패션쇼에 박 대통령이 모델로 선 후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신청했는데 긴급자원이 하루 만에 투입됐다"며 "불법 로비 의혹이 충분히 있다고 의심할 사항이다. 이 부분도 반드시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중남미 4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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