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사전투표 결과는 고무적이다..
사회

사전투표 결과는 고무적이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2 20:40 수정 2014.06.02 20:40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전국 규모 선거 사전투표가 5월 30일과 31일 별다른 사고 없이 끝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이번 사전투표는 전체 선거인 4천129만6천228명 가운데 474만4천241명이 참여해 11.49%의 투표율을 보였다.
6월 4일 선거가 끝나야 사전투표에 대한 평가가 나오겠지만 투표율에서는 어느정도 상승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재자 투표보다 이번 사전투표제의 최대 장점은 신분증만 휴대하면 전국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젠 부재자 투표란 말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돼 선거일이 사실상 3일로 늘면서 유권자들의 편의증진만 더욱더 도모된다면 투표율을 확 끌어올릴수도 있겠다는 기대감까지 든다.
 그동안의 지방선거는 20, 30대 유권자의 무관심 때문에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사전투표는 적어도 20, 30대의 본선거 투표율을 높이는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작은 문제점들도 제기됐다. 장애자나 노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주민자치센터의 2층이나 3층에 투표소가 설치된 경우가 많아 이들의 투표소 접근이 어려웠다.
일부 투표소에서 행정실수로 보이는 일들도 있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관위는 투표함 보관과 개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화재나 사고, 절도, 침입 등으로 투표함이 손상되거나 부정투표 시비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사전투표제가 실시되면서 며칠동안 투표함을 보관하는 것도 보통 중요한 일이 아닌 것이다.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동안 지역의 살림을 맡길 책임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행사다. 일꾼을 잘못 뽑으면 그 부담은 유권자에게 돌아온다.
 헌정사상 최초로 실시된 전국 단위의 사전투표가 투표율을 높이고 주인의식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사전투표 결과는 현재로서는 고무적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