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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코로나 신음…뒷북‘마스크 행정’..
경북

코로나 신음…뒷북‘마스크 행정’

이종구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2/27 22:22 수정 2020.02.27 22:22

  더블어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의 대구봉쇄 발언에 이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강조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위험한 상황인식에 온라인에선 정부와 여권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날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노력을 하나도 안 하고 신천지에 협조해달라고 읍소밖에 안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정부의 방역 책임은 언급하지 않고 우리국민과 TK 지방자치단체장 '탓'하는 여당과 노무현재단의 망언은 시민들과 방역관계자들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사기를 떨어뜨렸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발원한 질병에 대해 자국민이 원인이라는 인식자체가 심각한 문제로 왜 정부와 여당, 노무현재단은 국민보다 중국이 우선인지, 또 현 상황에서 방한 중국인 보다 귀국 한국인이 왜 더 위험한지 묻고 싶다는 것이 망언을 접한 네티즌들의 요구다.


  코르나19가 가장 심각한 500만 대구경북 민들은 정부여당이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행동 수칙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고 감염예방에 필요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조차도 구할 수 없는 없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정부가 코르나 감염방지를 위해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지만 평소 1500원이면 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마스크가 4000원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 됐다. 
  그런데 정부와 일부 지자체는 어떤 이유로 마스크를 사서 중국에 보내줄 수 있느냐며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구와 경북도민의 하소연이다.


  지난 24일 경산과 대구소재 이마트에서 KF94 마스크를 개당 820원에 판매하자 아침 7시부터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구름 때처럼 몰려들었다. 


  오전 10시 매장문이 열리자 마스크는 40여분 만에 모두 소진됐고 구입한 사람보다 구입 못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이날 판매는 한 사람당 30개로 많은 사람들이 나눠 구입하기에는 수량이 역부족이었지만 준비한 수량보다 더 큰 문제는 판매방법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가족과 지인, 친인척을 동원해 다량의 마스크를 구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구입하게 하고자 했던 정부의 판매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밴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이마트에서 구입한 마스크가 3000원에 재판매되자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판매방법에 문제를 지적했다. 


  정부의 마스크판매 조차 일부 장사꾼의 잇속 챙기기가 되고 있다며 공적기관을 통한 판매로 한 사람이 이중삼중으로 구입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27일 오전 공중파방송을 통해 정부는 마스크 수급과 판매에 문제가 있었다며 국내 생산량의 10%이내만 수출을 허용하고 90%는 내수로 공적기관을 통해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정부가 발표한 판매소는 우체국, 농협, 약국으로 1인 5매만 구입할 수 있다고 했지만 대구 달서구에 사는 최모(54)씨는“일부 장사꾼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입한다면 이마트의 판매보다 더한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대구시가 확보한 마스크를 각 구군으로 나누고 구군은 각 주민센터를 통해 세대별로 골고루 나누어줬다며 정부는 확보한 마스크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세대별로 주문을 받아 다량 구입을 하지 못하도록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1200만개다.우리 국민이 바라는 것은 마스크의 생산과 유통에 대한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다.
  아울러 공권력을 투입해 마스크에 대한 매점매석을 강력히 단속해야 하고, 마스크 수출을 한시적으로 막아 모든 국민이 소량일지언정 골고루 살 수 있도록 공적 비상 유통망을 가동해야 한다.   이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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