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브라질 원주민, 英 대표팀 친선경기 제안..
사회

브라질 원주민, 英 대표팀 친선경기 제안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2 20:59 수정 2014.06.02 20:59
브라질 아마존 원시림에서 사는 한 원주민 부족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에 친선 경기를 벌일 것을 제안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카야포족 두 지파의 지도자인 라오니 메투티레와 메가론 투카라메는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편지를 보내 월드컵 경기를 마친 후 자신들이 사는 열대우림에서 경기를 벌이자고 초대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우리는 잉글랜드팀의 열성 팬이며, 이런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당신들은 원주민 부족의 전통이 보존된 삶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론 족장은 또 카야포족 '국가 대표'라면서 일부 선수의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나 '죽음의 조'인 D조에 속한 잉글랜드 팀은 아직 이런 제안에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오는 14일 브라질월드컵 개최도시 12곳 가운데 가장 아마존 지역과 가까운 마나우스에서 잉글랜드팀은 이탈리아팀과 조별예선 D조 1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등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편 브라질 싱구강 유역에 사는 카야포족은 정부를 상대로 아마존 우림 보존을 위한 투쟁을 벌여 온 것으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월드컵 개최를 반대하면서 원주민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