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고령군이 최근 실시된 2020년도 환경부 공모사업 ‘노후상수도 정비 상수관망 분야’에 최종 선정돼 2024년까지 투입비 80억원(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올해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37곳)을 받아 노후도, 시급성, 사후 유지관리 체계, 사업 추진의지 등의 평가 절차를 거쳐 상수관망 정비 분야에 최종 8곳을 선정했다.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복잡한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블록시스템 구축, 누수탐사, 노후관 교체,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다.
이에 경북도는 2017년 군 지역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6,618억원(국비 3,97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해 관할 지역주민에게 공급하는 상수도로, 생산원가보다 낮은 수도요금과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 등으로 효율적인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이번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완료하면 상수도 분야의 고질적인 누수 및 수질 안정성 우려 등 수도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상당부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방상수도의 유지·관리비용과 수돗물 생산비용을 낮추어 지자체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