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룡 © 운영자▲ 김승규 © 운영자
정성룡(29·수원.왼쪽)과 김승규(24·울산.오른쪽)가 홍명보호의 주전 수문장 자리를 두고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9시(한국시간 1일 오후 10시)부터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홍 감독 체제 이후, 꾸준히 이어온 골키퍼 주전 경쟁도 서서히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남은 실전은 오는 10일 열리는 가나전이 유일하다. 마지막 시험대인 셈이다.
마이애미 입성 이후, 처음 가진 오전 훈련에서 골키퍼들의 혹독한 지옥훈련이 눈에 띄었다.
정성룡과 김승규, 이범영(25·부산)은 김봉수(44) 골키퍼 코치의 지휘 아래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했다. 장애물을 활용해 반복적인 동작을 연습했고, 낮게 깔려오는 공을 잡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핸드볼 공보다 작은 스킬볼(Skill Ball)을 활용해 민첩성과 집중력, 속도를 몸에 익히는 감각 등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정성룡과 김승규는 진지한 모습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마이애미 전지훈련 동안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