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회는 6일 오전 8대 후반기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해 개회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 3일에 의장단 선거에서 관계법은 교황선출방식으로 의장을 뽑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사전에 제3의 장소에 모여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전체 포항시의회의원 중 미래통합당의원이 63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명백한 사전 불법투표이고 투표 당시 투표결과에 승복한다는 각서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져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의장불신임안을 제출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오후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자치행정위원장 김민정, 경제산업위원장 김철수, 복지환경위원장 권경옥, 건설도시위원장 조영원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