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권익 보호 방안 논의
포항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포항시 노사민정협의회 본협의회’를 열고, 건전한 노사관계 확산과 노동 권익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고용·노동·산업·시민단체를 대표하는 13명의 위원이 참석해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 위기 대응 ▲노동 약자 권리 증진 ▲노사 갈등 해소 사례 공유 등 지역의 주요 노동 현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최근 포항시가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는 ‘포항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특별법 제정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민정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협의회에서는 ▲2024년 노사민정 운영 실적 보고 ▲2025년 상생협력 사업 운영계획 검토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노동환경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전국 최초 민관협력 모델로 주목받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 서비스’의 전역 확대를 주문했다.
또한 노동약자 보호, 안전한 일터 조성,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하며, 지역 내 상생형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노사관계의 안정과 상생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실천 선언문을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노사문화 조성과 각 주체의 책임 있는 실천 의지가 담겼다.
협의회는 선언문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협의회, 사업추진단, 분과위원회를 통해 세부 이행과제를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공동선언이 노사민정 협력의 새 이정표가 돼 지역 노동자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노사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자, 사용자, 시민, 행정이 함께하는 지역 대표 사회적 대화기구로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그간 노사 갈등 예방, 고용 안정, 노동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김재원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