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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홍명보호“측면을 뚫어라!”..
사회

홍명보호“측면을 뚫어라!”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3 21:01 수정 2014.06.03 21:01
역습 방지… 중앙보다 좌우측 공략 주문
▲ 웬? 담요 …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3일 오전(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 대학 운동장에 도착해 스트레칭을 위해 매트를 하나씩 들고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 운영자
홍명보호가 이번에는 칼을 갈았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에서 공격에 중점을 둔 훈련을 펼쳤다.
훈련 첫째 날과 둘째 날에 수비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시간을 할애했다면 이날은 간결한 공격 전개에 포인트를 맞췄다.
A조와 B조로 나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개하는 훈련을 수 차례 반복했다. 중앙 미드필드 진영을 거쳐 좌우 측면을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A조에는 박주영(29·아스날)이 최전방에 서고, 좌우에 손흥민(22·레버쿠젠), 이청용(26·볼턴)이 배치됐다. 구자철(25·마인츠)이 뒤를 받쳤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특히 기성용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흐름을 조율했다.
포백에는 왼쪽부터 윤석영(24·QPR)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33·알 힐랄), 이용(28·울산)이 섰다.
포백의 경우,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재활로 본 훈련에 참석하지 못한 까닭에 김영권, 곽태휘,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번갈아가며 A조와 B조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신욱(26·울산)은 B조의 최전방에 섰다. 이근호(29·상주)가 짝을 이뤘고, 지동원(23·도르트문트)과 김보경(25·카디프시티)이 좌우에 포진했다.
박종우(25·광저우 R&F)와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이 가운데에서 조율을 했고, 좌우 풀백에 박주호(27·마인츠)와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가 섰다.
초반에는 수비부터 공격까지 공을 운반하며 빠르고 간결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틀을 잡는데 주력했다.
곧이어 골키퍼의 킥을 수비라인이 차단해 곧장 공격으로 연결하면서 실전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단에 이어 역습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시험했다.
손흥민은“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우리의 공격 루트가 부족했던 모습이 보여서 연습을 한 것 같다”며“전체적으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전개하는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수비 조직력이 탄탄하다. 곧장 이어지는 역습이 장점으로 홍 감독이 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러시아는 상당히 역습이 강한 팀이다. 감독님께서‘중앙보다 측면 쪽을 통해 공격하면서 역습을 방지하라’는 부분을 강조하셨다”고 했다.
이날 오전 선수단은 러시아의 경기 영상을 통해 전력을 탐색했다. 홍 감독은 공격 방식에서 러시아의 장점인 역습을 염두에 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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