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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봉화·울릉군수, 여기는 건물 저기는 토지..
경북

봉화·울릉군수, 여기는 건물 저기는 토지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7/19 19:39 수정 2020.07.20 08:41
- 엄태항 봉화군수, 본인 명의 7채…부인+본인은 26필지
- 김병수 울릉군수, 본인 16 부인 12필지 아파트 등 8채... 김 군수 울릉군청 지적계만 27년 근무
엄태항 봉화군수.
엄태항 봉화군수.
김병수 울릉군수.
김병수 울릉군수.

정부가 다주택자를 규제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서면서 고위 공직자들이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는 것이 국민들에게 부동산정책의 신뢰성을 주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내 군부에서는 엄태항 봉화군수와 김병수 울릉군수 등이 건물과 토지를 다수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2020-4호(2020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 경북도)를 보면, 엄태항 봉화군수 본인명의 건물은 7채이다.

근린생활시설 4채, 복합건물(주택+상가) 3채이다. 또 부인이 가지고 있는 복합건물 1채를 합하면 모두 8채이고 총 23억 원 상당이다.

여기에 별도로 부인은 전, 잡종지, 대지 등 토지 23필지를 가지고 있고 엄 군수 명의 토지 3필지를 합하면 모두 26필지이며, 12억 원 상당이다.

엄 군수 부인은 당초 27필지의 토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신고에서 4필지는 팔아 소유권이 상실된 것으로 신고했다.

이어 김병수 울릉군수 부부도 건물과 토지를 다수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의 경우 김 군수 본인 명의가 16필지이고 부인 명의가 12필지여서 총 28필지이고 34억여 원 상당이다.

앞서 김 군수는 울릉군청 공무원시절 지적직렬로 지적계장 10년을 포함해 지적계에서만 27년간 근무했다.

김 군수 부인은 당초 13필지의 토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울릉 사동리의 전 1필지는 매각한 것으로 신고했다.

건물은 김 군수 명의가 단독주택 1채이고 부인 명의는 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 아파트 등 7채이다.

특히 김 군수 부인은 탱크로리 등 9대의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 군수 부인은 울릉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군수 부인은 당초 12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2대는 폐차, 1대는 매각한 것으로 신고했다.

한편 이외도 전찬걸 울진군수가 전, 임야 등 5필지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인이 냉동탑차 등 8대의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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