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 빠져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3일 황모(44)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30분께 마약인 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한 뒤 대구시 남구 자신의 집 안방 커튼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투약 후 환각 상태에 빠진 황씨는 당시 안방 커튼 뒤에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이 있다고 믿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황씨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12만원 상당을 주고 1회 분량의 메스암페타민을 구입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를 구속조치하는 한편 마약 공급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