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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미군 병사·탈레반 포로 맞교환 논란..
사회

미군 병사·탈레반 포로 맞교환 논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3 21:06 수정 2014.06.03 21:06
미 정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탈레반에 5년 간 억류됐던 미군 포로 보우 버그달(28) 병장의 석방이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풀려난 아프간 탈레반 지도자 5명과 맞교환이라는 논란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미 당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버그달 병장의 건강과 안전이 위험에 빠진 것으로 보여 그를 확실히 석방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는 충격적”이라며 “특히 석방한 수감자들이 다시 전쟁에 나서면 미군이 위험해질 수 있는 거래였다”고 반발했다.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석방한 수감자 5명은 강성 핵심 인물이라고 밝혔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아프간 바그람의 미 공군기지를 방문해 아프간 마지막 미군 포로 버그달 병장의 석방 작전을 펼친 특수작전부대를 치하했다. 아프간 주둔 연합군의 사령관 조셉 던포드도 미군 전체가 버그달 병장의 석방 확인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버그달 병장은 바그람 공군기지로 이송돼 건강 검진을 받고 독일에 있는 란스툴 지방 의료 의료센터에 있으며 이후 미국에 있는 가족과 재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은 버그달 병장의 건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버그달 병장의 체중이 많이 줄어 심각한 상태지만, 그의 정신 상태는 좋고 그가 산책할 수 있는 정도라고 전했다.
버그달 병장이 포로로 잡혔던 상황에 대해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헤이글 장관은 버그달 병장이 전쟁에 환멸을 느껴 탈영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 문제를 나중에 처리할 것이라며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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